여행 이야기
2017.04.09 속리산
호야777
2017. 4. 11. 22:46
따스한 날씨에 세상이 꽃천지가 되었다.
목련, 개나리, 산수유, 벚꽃이 순서없이 한꺼번에 꽃방울을 터뜨렸다.
완연한 봄을 기대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상주의 속리산국립공원 화북분소에서
산행 들머리엔 산수유, 진달래가 반겨준다.
정상에 오를수록 안개와 가는 빗줄기가 바람과 함께 몰아치며 싸늘함을 안겨준다.
문장대에 이르러 겨우 비를 피해 끼니를 해결하고 걸음을 재촉해 본다. 천왕봉을 향해서.
구봉산이라 불렸을 오르락 내리락 아홉 봉우리를 지나니 천왕봉이다.
시야가 좋지 못하다...
장각동으로 갈라지는 헬기장에 이르니 정상의 안개가 날라가기 시작한다.
아랫동네의 햇살도 보이고 천왕봉과 아홉 봉우리도 보이기 시작한다.
장각폭포로 향하는 길은 급경사에 너덜길이다.
한참을 내려오니 햇님과 봄꽃들이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