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0 대구 비슬산

유가사-수도암-천왕봉-월광봉-조화봉-대견봉-대견사-소재사

온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힌 날...

눈 비를 피해서 대구 비슬산을 향한다. 

예상과 다르게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의를 챙겨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비는 잠시후 그치고 계속되는 오르막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잔설과 안개가 계절이 겨울임을 일깨워준다.

안개가 조금 아쉬었지만 월광봉을 거치면서 진달래 군락지쪽의 안개가 맑은 햇살에 사라지기 시작한다.

멀리 조화봉의 둥근 강우레이더도 선명하게 보이고

다행히도 조화봉에 이르니 지나온 천왕봉,월광봉,대견봉,대견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꽃과 잎이 떨어진 진달래군락지지만 마음으로 진달래꽃을 느껴본다.

절묘한 곳에 위치한 대견사의 삼층석탑은 멀리보니 더 멋지다.

하산길에 천연기념물 435호 비슬산 암괴류는 누가 가져다 놓았을까 싶고....